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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학

현대 불완전 가족의 문제와 예시 해결 방법

by 아띠포노토 2025.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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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구도 불완전 가족들에게 손가락질할 수 없습니다. 그들에게 비하발언을 절대 하지 않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불완전 가족은 점점 더 흔해지고 있습니다. 지금 혹은 나중에 나의 일이 될 수도 있는 문제입니다. 이혼, 사별, 비혼모 가정, 조손 가족 등 다양한 이유로 인해 가족 구성원이 결여된 상태가 발생하며, 이는 가족의 기능과 정서적 안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이러한 불완전 가족들이 겪는 정서적 불안정, 경제적 어려움, 사회적 고립 등의 문제와 예시들을 참고하여 해결하기 위한 체계적인 방법의 접근이 필요합니다. 

 

-- 목차 --

1. 불완전 가족이 갖는 문제

2. 불완전 가족을 위한 해결 방법은?

3. 현대 불완전 가족이 겪는 문제의 예시

 

현대사회 불완전 가족의 문제 해결
현대 사회 불완전 가족의 문제 해결

 

1. 불완전 가족이 갖는 문제

- 정서적 불안정 및 행동 문제:

 

불완전 가정의 구성원들은 종종 정서적 지지의 결여를 경험합니다. 부모의 이혼이나 사별로 인해 자녀는 심리적 불안정성을 느끼고, 이는 자아 정체성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불안, 우울, 분노, 죄책감 등 다양한 부정적인 감정을 느낄 수 있으며, 이는 학교 부적은, 공격적인 행동, 또래 관계 어려움 등 행동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아버지의 부재로 남아의 성 역할 발달에 혼란을 야기할 수 있으며, 어머니의 과도한 양육 스트레스는 자녀에게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은 아동 및 청소년기의 건강한 성장뿐만 아니라 성인이 되어서도 다양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사별이나 이혼은, 가족에게 깊은 상실감과 애도 과정의 어려움을 겪습니다. 특히 자녀의 경우 부모의 부재나 갑작스러운 이별로 인해 복잡한 감정을 경험할 수 있으며, 제대로 된 애도 과정을 거치지 못할 경우 장기적인 심리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재혼 가족의 어려움도 있습니다. 재혼으로 형성된 가족은 새로운 가족 구성원 간의 관계 형성, 이전 배우자와의 관계 정리, 자녀 양육 방식의 차이 등 다양한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자녀들은 새로운 부모와의 관계 적응에 어려움을 느끼거나 친부모와의 관계 단절에 대한 불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 경제적 어려움:

 

한 부모가 가정을 이끌어가는 경우, 경제적 부담이 증가합니다. 이는 자녀의 교육이나 기본적인 생활 수준이 영향을 미치며, 장기적으로는 빈곤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홀로 양육하는 부모 중 여러 가지 역할을 하면서 수입이 일정하지 않거나, 본인 상황에 맞지 않아 제대로 된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교육 기회 부족, 부모의 무관심이나 낮은 기대, 불안정한 가정환경 등은 자녀의 학업 성취도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한부모 가정의 자녀는 학습 지원 부족으로 인해 학업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홀로 자녀를 양육해야 하는 부담감과 특히 여성 한부모의 경우, 남성보다 낮은 임금 수준과 경력 단절 등으로 인해 빈곤층으로 전락할 위험이 높습니다. 실제로 통계 자료에 따르면, 한부모 가구의 상대적 빈곤율은 전체 가구 평균보다 훨씬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자녀 교육 기회 제한, 건강 관리 소홀 등 다양한 사회적 불평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사회적 고립:

 

사회적 낙인과 차별, 이혼이나 미혼모 가정의 자녀는 학교나 사회생활에서 결손가정이라는 낙인으로 인해 심리적 위축감을 느끼거나 차별적인 시선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사회적으로도 불완전 가족에 대한 편견은 주거, 취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불이익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과 어떤 주변 환경에 있는지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불완전 가족을 위한 사회적 지원 제도가 존재하지만, 그 범위나 지원 수준이 충분하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양육비 관련 문제, 다양한 가족 형태를 포괄하는 맞춤형 지원 정책이 부족하녀 실질적인 어려움을 해소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부모 조손 가족의 경우, 내가 잘 못한 것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고정관념으로 바라보는 부담스러운 시선과 사회적 지지 부족으로 인해 더욱 취약한 상황에 놓을 수 있습니다. 

 

불완전 가족을 위한 해결 방법
아동 중심의 통합적 지원

 

2. 불완전 가족을 위한 해결 방법은?

- 아동 중심의 통합적 지원 시스템 구축

 

아동의 심리적 안정, 학업 지원, 사회성 발달 지원 등을 위한 통합적인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학교 상담 강화, 방과 후 학습지원 프로그램 확대, 예체능 교육 기회 제공, 또래 관계 증진 프로그램 운영 등이 필요합니다. 저소득층 아이라는 명칭과 사회적 편견이나 시선을 해소해야 합니다.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하기에 학습 기계 지원이나 온라인 교육, 전화상담뿐 만 아니라, 새로운 가정환경의 시작부터 정기적인 방문과 상담을 통하여 안정이 되도록 챙김이 필요합니다. 늘봄 학교가 생기기 전의 부모님들은 참 힘든 점이 많았습니다. 늘봄학교 시스템이 좀 더 활성화되고 돌봄의 질도 높아지면 좋겠습니다. 

 

- 부모 교육 및 양육 지원 강화

 

불완전 부모를 위한 양육 기술 교육, 자녀와의 효과적인 의사소통 방법 교육, 스트레스 관리 교육 등을 제공하여 건강한 양육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디지털 활용 온라인 교육과 강의 후에 질문과 답변 시간 혹은 개인이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소통 창구나 전문가와의 상담 연계가 불편함이 없는 환경이 필요합니다. 가정마다 상황과 문제가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상담 시 예명을 사용하거나 노출되는 부담감을 줄이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양육 코칭, 부모 자조 모임 등을 통해 부모의 역량 강화를 지원해야 합니다.

 

- 지역 사회 연계 및 협력 강화

 

지역 사회의 아동 관련 기관, 학교, 복지 시설 등과의 연계를 강화하여 불완전 가족 자녀에게 필요한 맞춤형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회적 지지망을 확대해야 합니다. 현대 사회의 불완전 가족은 다양한 문제에 직면하고 있으며, 이러한 문제들은 가족 구성원 개개인의 삶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의 건강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회적 편견 해소, 경제적 지원 확대, 심리적 안정 지원, 자녀 양육 환경 개선 등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불완전 가족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모든 형태의 가족이 존중받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 사회, 그리고 가족 구성원 모두의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지역 사회 기반 네트우ㅝ크 구축으로 자조 모임, 정보 공유 커뮤니티,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활성화하여 사회적 지지망을 강화하고 고립감을 해소해야 합니다. 

 

 

- 전문적인 심리 상담 및 치료 지원, 가족 관계 증진 프로그램

 

불완전 가족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전문적인 상담 및 치료 지원 시스템을 강화해야 합니다. 가족 상담, 개인 상담, 집단 상담 등 다양한 형태의 상담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가족 구성원들이 겪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건강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가족 구성원 간의 소통 증진, 역할 재분담, 갈등 해결 기술 향상 등을 위한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으로 건강한 가족 기능을 회복하고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불완전 가족. 한 부모 가족의 예시
불완전 가족의 사연

3.  현대 불완전 가족이 겪는 문제의 예시

* 한부모 양육자들의 실제 사연을 바탕으로 그들이 겪는 문제들에 대하여 이어가겠습니다. 

 

(첫 아이 초1, 둘째 4살 아이를 양육하는 30대 어머니) :

어린이집과 학교에서 가족 소개 시간에 셋이 찍은 가족사진 제출을 했고, 학부모 참관 수업에도 참석하였습니다. 그날 저녁, 첫 아이는 울면서 얘기하더군요. 엄마, 친구가 "너는 아빠가 없는데 왜 아빠랑 같은 성을 써? 나는 아빠가 있는데 넌 없잖아!" 하며 놀렸다고 합니다. 둘 째는 4살이라 아직 어려서 걱정을 안 했었는데, 하원길에 놀이터에서 아빠가 놀아주는 아이를 계속 바라보며 어깨가 들썩이게 눈물짓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주변 엄마들의 뒷 말과 곱지 않은 시선도 느꼈습니다.

 

아이들에게 저는, "세상에는 선생님과 사는 친구, 엄마랑 사는 친구, 할머니 할아버지와 사는 친구, 아빠랑만 사는 친구도 있고 다양하단다. 그건 네가 잘못한 것이 아니란다. 그저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는 거야. 그 친구는 아직 잘 몰라서 그런 걸 거야. 그리고, 너도 아빠 있어. 세상에 아빠 없이 태어날 수 없잖아. 아빠는 다른 곳에서 사는 것뿐이야. 우리는 셋이서 행복하게 살면 돼~" 이런 말을 했습니다. 얘기를 잘한 건지 모르겠습니다. 당황스러웠습니다. 한 번쯤은 겪을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상황을 겪으니 잠도 안 오고 하염없이 눈물이 나더군요. 그리고 전 남편 프로필 사진에는 새로운 여성분과 사이좋은 사진이 보여서 아이들을 위한 부탁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초2 아들 양육 중인 40세 어머니) :

재판 이혼을 했고, 양육비를 못 받은 지 1년이 넘었습니다. 연락처도 알 수가 없고, 주민센터에서 무료 변호사 상담을 신청하기도 했습니다. 학교 입학 준비 시기부터 끊어졌고, 아무 연락도 받지 못했습니다. 아이는 아픈 날이 많았고 입원, 통원 치료에 경제적 부담이 더 큰 시기였습니다.  면접교섭은 한 번도 한 적이 없었고, 초등학교 입학부터 양육비가 오르는데 그것도 제대로 주지 않습니다. 아이는 더 성장해야 하고, 배워야 하는데 많이 속상합니다. 가능한 지원들을 받고 있지만, 수입이 한 달에 100만 원도 안 되는 상황에서 아무리 쪼개며 살아도 어렵기만 합니다. 아이를 지켜야 되다 보니 제대로 된 일자리를 갈 수가 없습니다. 나라에서 양육비 선지급 제도가 생겼다는데, 20만 원 받는다 해도 현실적으로는 너무 적습니다. 

 

(5세 딸을 양육 중인 20대 미혼모) :

저는 아이를 낳으면서 수급자가 되었습니다. 부모님과 사이도 나빠졌습니다. 아기를 키우고 살아 기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어린이집을 갈 수 있을 때부터 이를 악물고 지원들을 이용하며 배우고, 자격증을 취득하고, 실무연습을 하고 취업이 되었습니다. 모자원에서 나오고 월세집에서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기대하던 직장에서 선배한테 들은 첫마디는, 애가 애를 낳았네~ 였고, 아이 하원 때문에 회식 참석을 전혀 못했더니 젊어서 좋다고 생각했는데 아쉽네~라는 등 말을 들었습니다. 계속 비꼬는 말을 들었습니다.

 

하루는 어린이집에서 전화가 왔고, 아이가 어린이집 화장실에서 넘어졌는데  빨리 병원에 가봐야 할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근무 중이라 당장 뛰어나갈 수가 없어서 어렵게 부모님께 부탁을 드려 병원에 갔습니다. 그런데 부모가 와야 한 데서 어쩔 수 없이 아이에게 달려갔습니다. 아이의 얼굴은 퉁퉁 부었고, 치아 3개가 부러졌고, 저는 펑펑 울었습니다.  이후, 긴 치료 과정을 겪으면서도 출근을 했는데, 제가 지나가거나 점심시간에도 마치 바닷길이 갈리듯 저만 왕따가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또래 친구들은 관심사가 다르고, 저의 소통 친구가 현재는 미혼모 모임 친구들 뿐이고, 입양 보내지 않고 열심히 키우는 우리들이 앞으로 더 힘들 날도 있겠지... 스스로 위로하며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습니다. 

 

(7세 딸을 양육하는 52세 아버님) :

국제결혼으로 늦은 나이에 귀한 딸을 만났습니다. 일 벌레로 살다가 늦은 결혼을 했고 행복이 영원할 것 같았습니다. 딸이 2살이 되고 얼마 안 되어 외국인 아이 엄마가 집을 나갔습니다. 엄마를 보고 싶어 하는 딸을 위해 찾아다녔으나 너무 지쳤고, 우리 딸은 이제 7세가 되었습니다. 혼자 키우느라 일은 접었고, 재택근무로 할 수 있는 업무를 선택해서 조금 벌고 있습니다. 잘 산다고 생각했던 저의 지난날은 물거품이 돼버렸고,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아서 저는 우울증과 공황장애가 있습니다. 자존감, 자존심.. 도 사라졌고, 지인, 주변인들, 가족과의 접촉이나 연락도 거의 없습니다. 상담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있다고 하지만, 찾아가는 발걸음이 쉽지 않습니다.

 

딸아이가 크고 있기에 도와주실 분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딸이라 아빠로서 한계가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는 수영장 워터파크 찜질방 등 이런 곳은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습니다. 6세 되자마자 아이 혼자 잘 씻고, 아이 방도 꾸며줘서 따로 잡니다. 지금의 저는 말 수가 적은 편인데, 아이는 이제 폭풍 수다쟁이가 되고 있습니다. 요즘 걱정은, 소통 부족으로 문제가 되지는 않을지, 아빠들은 어디 가서 이런 교육과 상담을 편하게 받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한 것이 많습니다. 

 

 

(중2 아들의  48세 어머니) : 

이혼 후 홀로 양육하였지만, 아빠와의 관계는 좋았던 아들이었어요. 그런데 사고로 아이 친부가 세상을 떠났고, 힘들어하던 아이... 저희 아들은 초2에 ADHD 판정을 받았고,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하여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안정되어 간다고 생각하던 어느 날 아들이 중2가 되고 또 문제가 생겼습니다. 학교 공부를 잘 따라가지 못하고, 교우 관계에서 말을 함부로 하고, 돈을 벌고 싶다고 했다가, 또 어떤 날은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 합니다. 갖고 싶다는 기계를  못 사줘서 그런 건가 생각하기에는 상태가 더 심했습니다. 제 인생보다는 오로지 이 아이만큼은 세상 사람들과 잘 지내며 즐거운 일을 하며 잘 살면 좋겠다는 생각뿐입니다. 덩치고 커지고 힘도 세진 아이를 잡는 것이 요즘은 힘이 듭니다. 다시 또 시작된 전쟁에 도움이 필요하지만, 모든 것을 도와달라는 것은 아닙니다.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요...

 

(초3 아들 양육하는 39세 아버님) :

저는 IT 회사 개발자입니다. 아침 시간에 출근 준비와 아이 등교 준비로 정신없이 출근합니다. 사무실에 도착해서 커피 한잔 벌컥 마시며 안도의 숨을 내쉽니다. 매일 아침 전쟁의 모습입니다. 하루는 중요한 발표가 있었는데 아이가 고열이 나서 응급실에 갔고 도움 요청할 곳이 없어서 난감했습니다. 고령의 부모님과 친척들은 다 멀리 살고, 전 부인과는 연락 안 한 지 오래됐습니다. 칼퇴근을 할 수 없는 저는 집에 CCTV를 설치하였고 어쩌다 야근할 때면 마음이 너무 불편합니다. CCTV로 계속 보긴 하지만, 혹시라도 무슨 일 생길까 봐 불안하고 아이 혼자 있는 시간 동안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전에 아이돌보미 이모를 고용했었는데 학대를 당한 적이 있어서 외부인을 들이지 않게 됐습니다. 아이 씻길 때 물고문과 같은 행동과 잦은 욕설, 막말... 그리고 세탁기 뒤에 숨겨놓으신 소주병을 봤습니다. 그때만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나고 화가 치솟아 오릅니다. 회사에 인력도 부족하고 재택근무나 탄력 근무가 적용이 안됩니다. 남들처럼 평범한 저녁 시간을 보내는 게 제일 부럽고, 부랴부랴 퇴근해서 아이부터 챙기는데도 아이는 친구와 비교를 하며 엄마가 보고 싶다고 합니다. 가슴속에서 뜨거운 눈물이 흐르는 느낌 아십니까... 아빠가 더 많이 사랑해 줄게. 우리 둘이 힘내서 행복하게 살자~! 하면, 아이는 품에 안겨 작게 끄덕입니다. 정말 어깨가 무겁습니다.

 

(11살 딸을 양육하는 47세 어머니) : 

저의 아이가 태어나고 한 달이 안 된 시점에 저 또한 몸조리가 다 끝나지 않았던 때였습니다. 가정 폭력과 신생아 학대, 키우던 강아지 폭력까지... 알코올 중독자에게 피해를 봤습니다.

죄 인은 본인이 저지른 일에 대하여 은폐하려 노력하는 중이었고, 경찰이 왔고, 가족들도 놀라서 모였습니다.

문제없이 모유 수유를 했는데, 그날 제 가슴을 밀치고 소리 지르며 계속 손을 올리며 때리려고 했고, 이후 극심한 스트레스로 더 이상 모유가 나오질 않았습니다. 아기 얼굴에 유리 파편으로 생긴 상처는 제 가슴에 평생 잊히지 않을 상처가 되었습니다. 작은 하얀 강아지는 아무 잘못도 없이 갑자기 수차례 집어던져지며 뼈에 골절이 생겼고, 베란다에 던지겠다고 협박을 당했습니다.

 

그래놓고 고소를 취하해 달라고 하더군요. 반성하는 듯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 봐준 것이 후회가 됩니다. 아이를 생각해서 참으려 했지만, 그 충격과 상처는 더욱 깊어갔고 알코올 중독은 나아지질 않았고, 다른 부정한 행동의 거짓말까지 밝혀지며 결국 법정 재판 이혼을 하게 됐습니다. 저희 가족들 부모님은 너무도 큰 상처와 충격을 받으셨고, 한 대도 안 때리고 키운 착한 내 딸한테 이게 무슨 일이냐며 울부짖으셨습니다. 돌쟁이와 둘이서 기를 시작하며 세상의 멸망과 같은 고통과 어려움을 다 겪은듯합니다. 목숨이 붙어 있는 것이 대단한 느낌이에요. 혹시라도 가정폭력에 참고 사는 분들이 계시다면 쓰레기는 버리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결국, 저는 버티다 버티다 수급자가 되었고 학교에서 결손가정으로 분류되었습니다. 아이는 아직 어렸기 때문에 뭐라도 하자는 생각에 저는 여러 자격증을 취득하고 배우며 아이가 더 크면 제 일을 하고 싶어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초6 딸 양육하는 45세 어머니) : 

저는 약사입니다. 미혼 상태로 아이를 출산했습니다. 상대측 남자 집안의 반대로 헤어져야 했습니다. 남자가 원망스러웠지만 이별 후에 임신을 알게 되었고 혼자 출산을 선택했습니다. 나중에 남자는 부모님이 허락한 강원도에 사는 여성분과 교재 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저 잊으려 애썼습니다. 아이 키우며 그동안 조금씩 모은 돈으로 상가 월세를 구해 약국을 오픈했습니다. 아이를 혼자 양육하기에 긴 시간 일을 할 수는 없지만 이제는 조금 안정감이 들었습니다. 지인의 소개로 한 남성분을 소개받았고, 사리진 연예 세포가 소환되었습니다. 상대는 두 아이를 키우는 한부모였고, 저와 비슷한 아픔을 갖고 있었습니다. 다시 행복해도 되나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우리 딸과 그분의 아이들과 몇 년간 정말 즐겁게 지냈습니다.

 

그런던 중 남자의 전 부인 등장으로 삐그덕 거리다가 헤어지게 됐습니다. 저는 남녀관계에서 만남과 이별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는데, 딸이 어릴 때부터 아빠라고 불러서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태어나서 처음 갖아본 아빠였어요. 멀리 살다가 다시 우리랑 살게 된 거라고 알았다는데... 다시 떠난 아빠를 그리워합니다. 친부가 아니라는 것을 얼마 전에 알리게 됐고 아이는 혼란스러워했습니다. 천하의 죄인이 된 것 같습니다. 죄책감이 크게 듭니다. 이제는 다시는 누구도 만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아이의 마음이 회복된다면 뭐든지 하려 합니다. 제발 다시 밝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려 합니다.

 

(4세 아들 양육하는 43세 어머니) :

모든 것을 내 탓으로 돌려도 버겁습니다. 이제 겨우 아이는 4세가 되었습니다. 결혼 9년 차인데 저는 혼자 살은 것과 마찬가지인 생활을 했습니다. 남편은 오토바이를 좋아하고, 틈만 나면 개인 생활에 심취해 살았습니다. 술은 밤, 낮 없이 원할 때 시간 될 때 마셨고, 가정보다는 외부 지인들과의 생활을 중요시했습니다. 말다툼을 자주 하였습니다. 어린 아기는 그 모습을 다 지켜보며 크고 있었고, 말이 통하지 않고 자기 멋대로인 남자를 보며 살기 힘들었습니다. 결국은 이혼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아기 때문에 참고 살려고 버텼습니다. 지금은 아기 때문에 안정감 있는 환경에서 키우고자 이혼을 결정했습니다. 생활비도 못 받은 적이 여러 번 있고, 아이가 아파서 입원했을 때도 무책임한 모습에 정이 다 떨어졌습니다. 이런 일을 겪는 사람이 나뿐인가 싶고 비참합니다. 저는 집을 구해서 아이와 거주 중입니다. 그토록 두렵고 걱정스러웠던 삶이 지금은 생각보다 안정감 있게 지냅니다. 다만, 잘 벌어서 아이한테 잘해주고 싶은데 넉넉하지 않은 살림이 마음에 거슬립니다. 하지만 아이도 잘 키우고 싶고 저도 작은 도전을 하고 싶어서 지원들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사례를 보신 여러분은 어떠한 지원 정보와 해결 방법을 알려 주실 수 있으신가요? 지금부터 하나씩 알아보시면 주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실 수 있습니다. 사람은 위로받지 못할 때 무너진다고 합니다. 따듯한 말의 힘으로 위로와 용기를 주세요. 묵묵히 내가 할 수 있는 일로 도움을 줄 때 개인과 사회에 좋은 일이 될 것입니다. 

 

다르지만 사랑하는 가족
조금은 다르지만 사랑하는 가족의 모습

조금은 다르지만 사랑하는 가족에게 전하는 글,

우리가 함께하는 시간 속에는 때로는 따뜻한 웃음꽃이 피어나고, 때로는 예상치 못한 어려움과 마주하기도 합니다. 안 좋은 유혹과 선택으로 방황의 시간을 갖기도 합니다. 누구에게나 어려움은 닥칠 수 있고, 힘든 환경에서 평생을 살아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현대 사회의 가족은 저마다 다른 모습과 이야기를 가지고 있으며, 우리 가족 또한 남들과는 조금 다른, 특별한 형태를 띠고 있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것으로 인하여 여러분의 마음이 닫히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함께 살아가다 보면, 가끔은 빈자리가 느껴지거나, 서로에게 더욱 깊은 이해와 배려가 필요한 순간들이 찾차오기도 합니다. 이러한 시간들은 우리 가족만의 색깔을 만들어가는 과정일지 모릅니다. 이 글에서 가족들이 겪을 수 있는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서로에게 조금은 어색하거나, 쉽게 꺼내기 어려웠던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솔직한 대화를 통해 서로를 깊이 이해하고, 더욱 단단한 가족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우리 가족만의 아름다운 해답을 찾아나갈 수 있도록 귀 기울여 주고, 먼지 같은 작은 변화를 실천하면서 더욱 행복해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양육자라는 명찰에 마지못해 끌려가지 마시고, 양육자도 자녀들도 부모님들도 일과 쉼 을 적절히 나누시어 먼저 미소를 지어보세요. 연약한 가족이 우선이다라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그러나 본인의 건강도 중요합니다.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 남들과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짊어진 무게가 버겁게 느껴지는 순간들도 있습니다. 외롭고, 막막한 마음에 휩싸여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혼자서 모든 것을 짊어지려 하지 마세요. 주변에는 힘이 되어줄 수 있는 사람들이 있을 겁니다.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만한 전문가나 지원군들의 따듯한 손길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작은 행복들을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 속에서 여러분들은 더욱 단단해질 수 있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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